작가 | Author: 최진영
페이지 수 | Page Number: 189
독서 기간 | Reading Period: 0426-0504
최애 구절 | Favorite Quote: "네가 살아야 나도 살아" (180 pg.)
감상평 | Review: 살면서 처음으로 눈물이 난 책. 담은 평생을 주변 사람들과 이별하며 구만을 바라봤는데 그런 담에게서 매 순간 멀어지려는 구를 보며 참 안타까웠다. 구는 학교에서의 논란으로 한번 담의 손을 놓았고, 진주 누나와 관계를 맺으며 기다리고 있는 담을 배신했고, 어린 시절 둘에게 가장 소중했던 이모를 잃었을 때도 옆에 있지 않았고, 이후엔 도망치듯 군대에 입대했고, 제대 후 같이 떠나자는 담에게 욕을 했고, 죽기 전까지도 비록 드디어 담을 향해 달려갔지만, 사채업자를 피해 도망을 치고 있던 구. 이런 구를 증명하고 대변할 수 있는 건 담이 밖에 없다고 생각해 책의 제목처럼 이 이야기는 결국 구의 삶을 증명하고 싶은 담의 편지 같았다. 더 나아가 내가 느끼는 울음 포인트 몇 개를 집어보자면 이모의 장례식 이후 담이가 이모가 아프기 전 담갔던 매실주를 보며 했을 생각을 상상하니 눈물이 핑 돌았고 마지막에 죽은 구의 영혼이 담에게 “네가 살아야 나도 살아”라고 하는 것을 보고 구의 진심을 이제야 느낄 수 있어 눈물이 한 번 더 핑 돌았다. 솔직히 중간 중간에 너무 적나라한 표현들이 많아 읽으면서도 내가 도대체 뭘 읽고 있는 거지 싶었다가도 읽으면 읽을수록 눈물이 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. 중간마다 있는 미친 표현을 견딜 자신이 있다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책인 듯하다!
연상되는 음악 | Related Music:
Elgar's Cello Concerto in E minor Op. 85 https://youtu.be/7rVW4Z70TfE?feature=shared
Seventeen's Don't Wanna Cry https://youtu.be/zEkg4GBQumc?feature=shared
별점 | Rating: 🌟🌟🌟🌟
Comments